블레이드 러너 2049 감상완료 감독-드니 빌뇌브 각본-햄튼 팬처, 마이클 그린
"A와 C와 T와 G. 이 알파벳 네 개가 인간을 구성하지만 난 겨우 두 개야. 1과 0."
"개수는 절반이지만 두 배로 우아하잖아."
한 줄 평가 - 클리셰 범벅의 도떼기 시장.
초반 : 2017-2018년도의 사이버펑크 SF 미래도시의 전성기
중반 : 예술충, 현대미술전시회그자체
후반 : /절망
도입부만 보고 껐을 때 가장 아름다운 영화. 예술과 철학적인 멘트들이 모여 현대미술 전시회에 온 것 같은 것만 같다. 작 중에 나온 노란 우비가 정말 아름답다. AI와 안드로이드의 사랑이라니. 결국 비슷한 것들끼리 끌리기 마련인가 싶다. 혼란스러운 사회를 표현하기 위해 한국어, 영어, 일본어, 중국어 등 여러 언어가 섞인다. 예로 유전자 표본을 찾는 장면에서 글을 영어로 뜨지만 음성 시스템은 일본어로 출력하고, 방문 표지판은 힌두어로 적혀있다.
24년 후의 미래가 이렇다니 여성 인권의 퇴보가 이렇게나 되었다니. 영화의 색감은 아름답다. <킹스맨>이 여성 악역의 이미지를 바꿔 놓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. 엔딩이 너무 끔찍해. <Void> 재미있게 한 사람이면 좋아할 듯.
희망편 :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/ 절망편 : 블레이드 러너 2049 / 절충편 : 사이버펑크 2044