은밀하게 위대하게:THE LAST (4/16) 후기 김찬호, 영빈, 강하온, 백인태, 성재, 박채원
한 줄 평가 : 순수체급 재미있는 1부
오늘의 동물권 : 홍수로 집을 잃은 비버, 집을 찾은 줄 알았는데 덫에 걸린 비버
이 공연에 묘미는 1부에 있다고 보는데, 1부의 애드립이 어느 정도로 들어가느냐, 배우와의 합이 얼마나 잘 맞느냐에 따라 순수 체급으로 재미있느냐 마느냐의 차이인거죠. 계속 보다보면 1부의 바뀌는 점들이 궁금해서라도 보곤 합니다. 거기서 포인트를 찾아내려고 하게 되는거죠.
찬류환과 재두석의 조합은 정말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. 항상 찬류환은 이걸 진짜 하라고? 싶은 것들만 주고 사실 케미도 정말 잘 맞는 편이라 좀 더 왁자지껄한 느낌이 들곤 합니다. 그런 부분에서는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.
채순임은 처음이었는데 정말 좋았어요. 좀 더 감정선을 건들인다고 해야하나, 특히 2부 후반에 가서는 정말 너무 잘 해주셔서 한 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듭니다. 백태원은 정말 처음 보았는데 정말 우리 편 아닌 것 같은 느낌을 주셔서 좋았던 것 같아요. 좀 더 일찍 봤다면 제가 백인태 배우님이 연기하는 원류환을 볼 수 있었겠지요...
요 때 온해진을 두 번째 본거였는데 보다보니 정이 들더라고요. 사실 저는 온해진이 마지막 리해진이었어서 원작 충실한 빨래 씬에서 조금 놀랐지만 이걸 위해 준비한건가 싶어서 또 그 부분이 좋더라고요.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억한다 내 이름을에서 모자 쓰기 전에 표정이 잘 안 보인다와 너희들의 어머니는 사살되었다! 의 장면에서 울기보다는 놀란 표정으로 원류환을 바라보는게 조금 다르게 다가왔었지만 그 또한 정말 잘 맞는 캐해라고 생각했어요.